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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7일일기는 일기장에 2018. 12. 14. 02:41
요즘엔 아침을 챙겨 먹는다. 점심시간이 12:30으로 조정되서 공복이 너무 길어졌다. 집에서 밥을 먹고 나오기엔 출근이 빡센 경기도민의 삶. 두유를 좋아하진 않지만 요즘은 선택권이 많아 이것 저것 먹어보는 중이다. 우유보단 두유나 아몬드밀크가 좋다해서 그중 뭐가 맛있을지 탐험 중. 이건 좀 괜찮았다. 점심을 먹고 못가본 편집숍을 갔다. 취향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이게 무슨 용도인가 싶다가도 예쁘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도 든다. 나도 예쁘니까 그냥 덥석 사는 삶을 살고 싶다. (지금은 아닌 척) 바람대로 예쁘니까 덥석 사는 삶을 살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럼 정신 차리고 일해야 하니까 사약드립을 잔뜩 내렸다. 출장 가기 전이라 원두를 다 내려 모두에게 사약을 전했다. 그래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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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6일일기는 일기장에 2018. 12. 6. 22:20
날씨 : 오랜만에 쪼끔 맑음. 몬지 알지? 회사 가니 오늘 따라 프라이탁 잔치. 프라이탁 오피스 아님. 오늘은 팀장님이 오신 날. 한 달에 몇 번 안보는 팀장님이라 그런지 정기검진 오시는 것 같고... 그러나 커피랑 빵 사주셨으니 좋으신 분. 그리고 도렐 베이커스는 참 잘해. 라즈베리 쿠키(aka피고름쿠키) 맛남. 12월 에디숀이라고. 성수동에도 애옹이들이 많다. 챙겨주는 사람들도 꽤 있는듯. 점심은 외식쓰. 와씨 엄청나!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가격대비 괜찮았다. 계란후라이가 다 터진게 아쉬웠고... 치즈를 추가할걸 그랬어. 테스트 중인 빵도 얻어먹고. 오늘 참 잘 얻어먹었네. 유언니가 왔다길래 핫초코도 얻어마시고 말이야. 회의는 힘들고 지치고 거지깽깽이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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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5일일기는 일기장에 2018. 12. 6. 08:19
날씨 : 맑았고 추웠다 매일 3호선을 타고 다닌다. 몸이 패턴을 기억하는지 꾸벅 졸다가도 기가 막히게 내리기 직전인 종로 3가에서 눈이 번쩍 떠진다. 앉아가기 위해선 대화역으로. 대화가 필요해. 아침에 일찍 나와야 하고, 점심시간은 12:30이라 간단히 먹어야 한다. 안그럼 주체 못하는 꼬르륵에 괴로워져... 아몬드 브리즈 초콜릿 맛은 물에 핫초코 가루 탄 밍밍한 맛. 역시 지방이 있어야 맛이 풍부해. 친구가 칼퇴했다고 성수동에 왔다. 아니 나도 원래 정시 퇴근 전문인데 갑자기 쪼임당해서 늦게 퇴근했지 뭐야. 성수족발에 먼저 도착한 친구가 줄을 서서 바로 들어갔더니 아니 글쎄 촠촠한 족발이 날 기다리잖아? - 그러나 가게가 너무 좁고 시끄러워서 체할 뻔 후딱 먹고 맥주와 칵테일로 입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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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4일기는 일기장에 2018. 12. 4. 22:46
날씨 : 비가 아침에 쪼끔 내리고 갬. 나뭇잎이 꽤나 떨어져 을씨년스러웠음. 아침은 어두컴컴 했다. (역시나) 출근은 힘들고 피곤한 일이다. 겨우 일어나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향하는 길은 고되다. 뭐 가까워도 ‘일어나 출근하는’ 행위는 힘들다. 그 대단한 걸 내가 한다. 그럼에도 오늘의 짤은 고진감래. 아직 엄청 추운건 아닌데 패딩을 입어 버렸더니 그 온기를 놓칠 수 없었다. 막 입기 좋은 회사 패딩에 파묻히고, 마스크를 껴고 프라이탁을 크로스로 메고 엘레베이터를 탔다. 이웃과 만나면 인사하라길래 나 다음으로 탄 할머니께 인사를 했다. “학교 가니?” “네?? 아녀?? 회사가요” “아, 대학생인줄 알았지” 오늘 그래도 아침에 머리도 직장인처럼 착 넘기고 그랬는데 무엇일까... #오늘..